일본에서 더위로 2명 사망… 기온 39도까지 올라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 일부 지역에서 9일 기온이 올해 처음으로 39도를 넘어서면서 노인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교도통신은 밝혔다.

열사병은 더운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이상 현상이다. 이날 야마나시현 고슈시의 기온은 한때 39.1도를 기록했다. 간토지역과 동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94개 관측지점에서 35도 이상이 측정됐다.

기후현 다지미시아 야나시현 고후시에서도 최고기온이 각각 38.8도, 38.2도까지 올랐다. 각지에서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되는 환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사이타마현에서 92세 할아버지, 오이타현에서 81세 할머니가 각각 사망했다. 전날에도 일본 전역에서 1000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