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박 수주량 전년比 60.4%↑…전세계 발주량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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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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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엔저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 불구, 조선산업 순항 중 <br/>- '11년 상반기 수준(2285만CGT)에는 못 미쳐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 조선소의 선박 수주량과 발주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60.4%, 3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11년 상반기 수준에는 못 미쳐 본격적 조선시황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국내 조선사 선박 수주량이 전년동기(374만CGT) 대비 60.4% 증가한 599만CGT(수정환산톤수)를 기록해 전세계 선박발주량의 3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주금액은 전년동기(150억5000만달러) 대비 22.8% 증가한 184억9000만달러를 기록, 엔저 등 어려운 국내외 환경을 극복하며 견실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6만CGT로 전년동기(1194만CGT) 대비 39.5% 증가해 조선시황 회복가능성을 보여줬으나, 2011년 상반기 수준(2285만CGT)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선박 건조량은 1973만CGT로 지난해 2971만CGT 대비 33.6% 감소했으나, 우리나라는 692만CGT를 건조, 점유율 35%로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6월말 기준 세계 선박 수주잔량은 전년동월(1만932만CGT) 대비 17.4% 감소한 9030만CGT를 기록했다.

신조 선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126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선가바닥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국내 조선소는 탱커, 대형 컨테이너선 (9000톤급 이상), LNG운반선, 해양플랜트 등에서 수주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상반기 전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쉽 3척, FPSO 2기, LNG FSRU 1기를 모두 우리 조선소가 수주해 해양플랜트 강국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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