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부모 대부분, “성적보다 인성 위주 교사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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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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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선생’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9명 대답…고학년 학부모는 ‘성적’ 대답 비중 높아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8~9명이 성적보다는 인성을 길러주는 교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영어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어교육커뮤니티 ‘윤스맘’의 초등생 학부모 회원 4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성적 위주의 현실적인 교육을 추구하는 교사’와 ‘이상적인 교육을 지향하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에 대한 선택 중 후자에 대한 선호도가 86.7%나 됐다.

이 같이 선택한 이유로는 63.9%가 ‘원활한 소통으로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줄 수 있어서’, 22.4%는 ‘아이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9.0%는 ‘긍정적인 교육관을 지니고 있어서’ 등이 나왔다.

하지만 성적과 인성 사이의 비중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학부모가 95.3%로 답한데 비해, 고학년(4∼6학년) 학부모는 74.2%로 나와 2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성적을 중시하는 것으로 ‘윤선생’ 측은 분석했다.

선호하는 담임교사 유형을 묻는 설문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심과 포용심이 큰 ‘멘토형’이 가장 많은 57.3%를 기록했다. 이어 자녀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 ‘설계사형’(21.8%), 학생·학부모와의 소통능력이 뛰어난 ‘커뮤니케이션형’(15.6%)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인성과 관련한 유형이 대세를 이뤘다.

내신·입시정보와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4.0%), 전공·교과 전문지식이 풍부한 ‘학자형’(1.5%)은 저조한 순위를 보였다.

현재 자녀의 담임교사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54.3%가 만족한다, 12.3%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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