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영장심사 "억대 뇌물? 그냥 생일선물이었다"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건설업자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0일 법원에 출석했다.

원 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나와 ‘황보건설로부터 억대 현금을 받은 것이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황보건설 대표 황보연씨(62)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가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냥 생일선물이었다”고 했고, 이어 ‘선물로는 과하지 않냐“고 재차 묻자 ”아니, 그때는 몰랐다“고 했다.

원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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