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신경주~포항간 안강고가 강아치교 거치

2014년말 포항까지 KTX 운행 예정

동해남부선 안강고가 강아치교. [사진제공 = 한국철도시설공단]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의 일환으로 국도28호선 및 국지도68호선 위를 횡단하는 동해남부선 안강고가 강아치교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을 통과하는 안강고가교는 전체길이 2152ｍ의 장대교량으로 국도를 횡단하는 70ｍ의 강아치교는 주변 양동민속마을(유네스코 지정)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역주민과 문화재청의 의견을 수렴해 둥근 곡선모양의 아치교로 건설됐다.

철도시설공단은 시공과정에서 도로시설물과 차량통행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크레인을 이용한 일괄가설공법으로 시공해 임시가설교각 설치에 따른 사업비를 12억원 절감하고 공사기간도 2개월 단축했다.

이번 공사로 2014년말로 예정된 신경주~포항간 KTX 노선 개통이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다.

철도공단 이태균 영남본부장은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포항까지 2시간내 운행이 가능하게 돼 포항·영덕 등 지역민들의 고속철도 이용이 편리해지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