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중국 쓰촨, 셰일가스 개발 가속도 붙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10 20: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가에너지국 시찰단' 셰일가스 매장지 쓰촨 방문

[사진출처=쓰촨성 셰일가스 개발 관련 쓰촨신원 보도내용 캡처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셰일가스가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부상한 가운데 중국 국가에너지국 시찰단이 중국 최대의 셰일가스 매장지 쓰촨(四川)일대를 방문해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이달 초 중국 왕위칭(張玉清) 국가에너지국 부국장이 이끄는 시찰단이 쓰촨을 방문해 지금껏 지지부진하던 셰일가스 개발에 속도가 붙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중폭되고 있다고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가 10일 보도했다.

장 부국장 등 시찰단은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셰일가스 관련 좌담회에서 관련 부처의 의견을 경청하고 셰일가스 개발 핵심지역인 쓰촨 이빈(宜賓)시를 직접 방문해 현지 개발현장 상황파악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 에너지 당국이 쓰촨성 셰일가스 개발을 중시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만약 개발이 본격화된다면 쓰촨성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사실 쓰촨성의 셰일가스 자원은 총 27조5000억㎥로 전국의 21%, 특히 개발이 가능한 채취매장량은 전국 매장량의 18%인 4조4200억㎥로 쓰촨지역은 중국 최대의 셰일가스 매장지역이자 셰일가스 개발기지로 도약하기에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중국의 셰일가스 채취 매장량은 약 31조㎥로 추정된다.

지난 2009년 첫 채굴을 시작으로 중국 정부 당국은 셰일가스 개발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생산량을 65억㎥, 쓰촨지역의 경우 20억㎥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셰일가스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질적인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번 쓰촨 시찰이 셰일가스 개발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처럼 셰일가스 신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셰일가스는 오랜 세월 모래·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암석(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로 고압의 물을 뿜어 가스를 품고있는 셰일층을 쪼개는 수압파쇄법으로 생산된다. 셰일가스 생산에는 첨단설비와 기술력, 엄청난 양의 물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관련 전문가는 "셰일가스의 채굴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고 심지어 생산과정에서 수질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석탄, 석유 등의 대체자원으로 떠오른 셰일가스가 오히려 환경에 독이 될 수 있다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