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발명왕, 자석 활용한 스마트폰 입력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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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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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펜은 펜 돌리기를 이용한 명령이 가능하고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펜을 인식할 수 있으며 베젤에서도 작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펜의 종류도 구별할 수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AIST는 황성재(31) 박사과정 학생이 자석을 활용한 스마트폰 입력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황씨는 석.박사과정 4년 반 동안 13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고 9건의 기술이전으로 8억원에 가까운 로열티를 받은 경험이 있다.

매그젯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스마트폰에 장착된 지자기 센서를 이용했다.

자력의 변화를 인식하는 앱을 설치하고 자석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회로와 통신 모듈 그리고 배터리가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기존의 펜과 비교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터치패널 센서 그리드를 구비할 필요가 없어 일반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고 펜 내부 서킷이 필요가 없고 펜의 회전, 방향 인식, 배젤 인터렉션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연구팀은 지난 3월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된 지능적 사용자 인터페이스(IUI) 학회에서 자석의 위치변화를 통해 캐릭터의 표정이 바뀌는 마그네틱 마리오네트를 통해 자력을 이용한 스마트 기기 입력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자석을 이용한 펜 형태의 입력방법인 매그펜 기술은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모바일HCI 학회에서 명예상 수상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매그펜은 영구자석을 펜에 적용해 펜 방향, 베젤 드래깅, 펜 돌리기 인식, 펜 구별, 압력 인식 등을 구현했다.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수행하는 펜 돌리기 행위를 펜 종류를 변경하는 새로운 입력 방법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황씨가 안드리아 비안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황씨는 “매그젯 기술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구비된 지자기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자적 하드웨어 없이 보다 향상된 입력 해상도를 제공한다”며 “연필 돌리던 나쁜 버릇을 새로운 입력방법으로 활용한 것이 이 연구의 가장 창의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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