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부평구가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구청사 광장을 녹지광장으로 변경하려는 사업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와 주민 등의 여론을 청취하고 올바른 사업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박병상 소장이 발제자로 나서 유럽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시 환경 조성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구청사 광장 녹지화는 부평구가 비전으로 삼아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도시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평구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환경분과 김정호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과 인천자전거도시운동본부 인태연 대표, 부평구 여진구 비전기획단장 등이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탄소가스 배출을 줄이고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것은 오늘날 이상기후에 허덕이는 지구와 인류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이번 구청광장 녹지추진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사업이자 현재세대가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지속가능발전 사업으로 조금 불편함이 있더라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진구 부평구 비전기획단장은 사업계획 발제를 통해 “구 광장 주차장은 원래가 광장 용도였기에 시대 흐름에 맞게 이를 녹지광장으로 쾌적하게 단장해 주민들에게 돌려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 단장은 “주차장이 1층에서 지하로 이동하는 것이고 사실상 줄어드는 주차면수는 16면 정도”라며 “줄어드는 주차면수는 구청사 주차장내 장기주차와 박차 차량 등의 관리를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도시 열섬화, 폭우, 한파, 폭설로 또는 각종 태풍과 지진 등 다양한 형태로 주민 생활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전력의 블랙아웃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현세대의 사명이고, 그 선도 사업의 하나인 ‘부평구 청사 녹지광장 조성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동참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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