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기업·소상공인 구인난 '허덕'… 가족 지인에 도움 청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사회전반의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은 여전히 구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난 5월 서울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2013년 2·4분기 소기업 체감경기동향(BSI:Business Survey Index)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업체 10곳 중 4곳은 구인난을 겪고 있었다.

특히 소기업의 구인난 비중은 47.3%로 소상공인(38.5%)보다 8.8%포인트 높게 파악됐다.

소기업·소상공인의 인력 확보가 힘든 이유로는 작은 사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중견·중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수준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인난·고용애로에 관한 질문에 '소기업·소상공인 등에 근무기피'(28.2%)가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임금조건이 맞지 않아'(25.0%), '업종기피'(10.9%) 순으로 조사됐다.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요인은 업종별로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소기업·소상공인 등에 근무 기피'를 구인난 원인으로 꼽은 업종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59.5%), 건설업(42.1%),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7.1%), 제조업(29.9%), 도소매업(29.4%) 등이었다. 숙박·음식점업(29.0%)은 '임금 조건'을 1순위로 들었다.

구인난 해결 방안으로는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28.4%)과 '적극적 구인 광고'(24.6%)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외 '유경험자 우대'(18.4%), '임금인상을 통한 처우개선'(17.8%) 등의 응답이 나왔다.

서울신보 권태억 경영전략부문 상임이사는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강소기업 육성과 함께 근무환경 개선, 노무지원, 의식전환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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