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파트너 베이징기차, 상반기 매출액 2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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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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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현대차의 중국내 합작파트너사인 베이징(北京)기차가 올 상반기에 전년대비 26.9% 증가한 100만8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1250억위안(한화 약 22조원)이고 순이익은 81억위안(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5%, 18.6% 증가했다.

베이징기차의 상반기 승용차판매량은 64만4784대로 45.0% 늘었다. 상용차 판매량은 전년수준인 35만5989대를 유지했다. 브랜드별로는 베이징현대차가 51만4800대 팔려 38.1% 증가세를 보였다. 베이징벤츠의 판매량은 34.5% 증가한 4만8400대였다. 상용차를 생산하는 베이징푸톈(福田)은 34만7400대를 판매해 4.7%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주브랜드인 베이징기차의 판매량은 9만100대가 판매됐다. 베이징기차는 독자적인 브랜드의 신차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판매량은 신통치않은 게 현실이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베이징기차는 올해 전기자동차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베이징기차는 이미 5월달에 베이징 다싱(大興)구와 퉁저우(通州)구에서 300대의 순수전기차 택시를 판매했다.

베이징기차의 쉬허이(徐和誼) 회장은 "내년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며 모집된 자금으로는 신에너지자동차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사용할 것"이라며 "그룹의 발전전략을 강화하고 소비자요구에 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기차는 올해 미국 포춘지가 발표한 500대기업에 336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333억달러, 순이익 1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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