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경제회의는 연말에 개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버금가는 중요한 회의로 상반기 경제성과를 평가하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조정하는 자리다. 통상적으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후에 1~2주 후 열린다.
특히 최근 발표된 제조업·수출입 등 각종 지표에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자들의 현장 행보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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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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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쉬사오스(徐紹史) 발개위 주임도 쓰촨성을 시찰하면서 현지 관료에 판자촌 재개발·철도·에너지·환경·도시인프라 등 방면에 투자역량을 한층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장제민(蔣潔敏) 국자위 주임은 동북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을 방문해 이치(一汽) 자동차, 다칭(大慶)유전, 하얼빈전력그룹 등 국유기업을 방문해 국유기업 개혁을 강조했다.
중국 발개위 투자연구소 장한야(張漢亞) 연구원은 “지난해 연중경제공작회의가 7월에 열렸다”며 “현재 각 관료들이 현장 시찰에 나서고 있는 것은 경제 대책방안을 연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인지 완화인지 등 현재 중국 경제정책은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에는 경제성장률 유지를 위해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올해 지도부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에도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은 낮으며 어느 정도 경제성장률 둔화를 용인하면서 신형 도시화 추진, 감세정책,내수촉진 등 개혁 조치를 통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15일 발표되는 2분기 경제성장률 수치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전 분기의 7.7%보다도 0.2%포인트 낮은 7.5%로 전망하며 중국 경기 둔화세가 한층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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