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조직 정비...대외활동 의지인가?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북한이 대남 관련 조직의 정비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회원 명부에 따르면 남한과 인도지원 사업을 해온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장재언에서 강수린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강수린 위원장은 1990년 남북고위급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하는 등 대남사업 부문에서 고참급 인물이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대남분야의 실세로 알려진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난달 남북당국 간 실무접촉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선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도 김정은 정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대남사업에 관련된 인물의 교체는 김정은 정권의 등장과 함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시대에 맞는 인물로 당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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