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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훈풍…코스피 2.9% 급등·환율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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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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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이수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버냉키 훈풍’으로 2.93% 급등하며 마감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2% 가량 급락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44포인트(2.93%) 오른 1877.60으로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 행사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당분간 지속돼야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우려감을 키워온 3차 양적완화 조기 실시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시장은 풀이했다.

또 중국 리커창 총리가 시장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 정부 정책 기대감도 되살아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관련기사 2·5면>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 277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302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743억원 순매도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512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6만4000원(5.13%) 오른 13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LG전자(5.47%), SK하이닉스(3.27%) 등 정보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6.47% 올라 다른 업종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7원(1.2%) 떨어진 1122.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낙폭으로는 지난 2011년 12월 21일 14.5원 하락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크게 내려앉은 것이다. 당시 환율은 12월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의 영향으로 급등했다가 위기감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개장 전 엔화나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손절매(롱스탑) 물량이 추가로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면서 “수급 측면에서 보면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다소 밑으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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