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용의자 "피 뽑는 중" 문자 보내…시신 사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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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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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사진:YTN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용인 살인사건 용의자 심모군(19)이 시신 훼손 중 친구에게 "지금 피를 뽑고 있다"는 등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7)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심군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심군은 김양의 시신을 훼손하며 친구에게 '지금 피를 뽑고 있다' '작업 중이다' '여긴 지옥이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밝혀냈다. 훼손된 시체의 사진도 두 차례 전송했다.

용인 살인사건과 관련해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심군은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소시오패스에 가깝다"고 전했다.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반사회적 행동을 저지른다. 윤리의식이나 죄의식을 갖지 않고 범행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소시오패스 성격장애는 유년기 시절의 환경적 결핍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어린 시절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이나 학대, 폭력을 경험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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