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장학생, ‘아산정신’ 배우러 울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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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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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초청으로 울산을 찾은 아산장학생 140여명이 12일 현대중공업을 견학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장학금을 받는 전국 139개교 대학생들이 고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아산 정신’을 배우기 위해서 울산을 찾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1일부터 2일간 아산장학생 140여명을 초청해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반구대 암각화와 대왕암 등을 찾는 ‘아산장학생 만남의 장’을 개최했다.

11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권역별로 각지에서 모인 장학생들은 첫날 일정으로 ‘아산정신’과 ‘봉사정신’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최근 보존 문제를 둘러싸고 화제가 된 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암각화 박물관을 둘러봤다.

특히, 강의를 통해 장학생들은 사회 발전에 있어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라고 여겼던 ‘아산정신’과 인간은 모자란 존재이기에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나눔 철학’에 대해 배우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2일 둘째 날에는 우리나라 조선·자동차 산업의 근간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울산의 명소로 알려진 명덕저수지 산책로, 울기등대, 대왕암 등을 찾은 뒤 다시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에는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대학생 84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SOS 장학금’을 신설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봉사하는 ‘재능나눔 장학생’을 130명 선발하는 등 총 1,724명에게 5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더불어 아산재단은 매년 아산장학생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여름방학에는 11일, 18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아산장학생은 단순히 장학금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배움의 과정에서 이웃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농촌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재능 나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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