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 초청으로 울산을 찾은 아산장학생 140여명이 12일 현대중공업을 견학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1일부터 2일간 아산장학생 140여명을 초청해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반구대 암각화와 대왕암 등을 찾는 ‘아산장학생 만남의 장’을 개최했다.
11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권역별로 각지에서 모인 장학생들은 첫날 일정으로 ‘아산정신’과 ‘봉사정신’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최근 보존 문제를 둘러싸고 화제가 된 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암각화 박물관을 둘러봤다.
특히, 강의를 통해 장학생들은 사회 발전에 있어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라고 여겼던 ‘아산정신’과 인간은 모자란 존재이기에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온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나눔 철학’에 대해 배우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2일 둘째 날에는 우리나라 조선·자동차 산업의 근간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울산의 명소로 알려진 명덕저수지 산책로, 울기등대, 대왕암 등을 찾은 뒤 다시 서울로 돌아갈 계획이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 4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4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에는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대학생 84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SOS 장학금’을 신설하고, 자신의 재능으로 봉사하는 ‘재능나눔 장학생’을 130명 선발하는 등 총 1,724명에게 5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더불어 아산재단은 매년 아산장학생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여름방학에는 11일, 18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아산장학생은 단순히 장학금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배움의 과정에서 이웃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농촌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재능 나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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