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푸틴, 美 개인정보 수집 폭로 스노든 러 망명 요청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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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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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임시 망명을 요청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두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스노든의 상황을 포함한 안보 및 양국 현안,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의 대태러리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 측은 스노든에 대한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외신들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공보실장의 말을 인용해 양국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알렸다.

페스코프 실장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두 정상이 통화했으며 양국 협력 및 안보 현안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면서 "이와 별도로 스노든을 둘러싼 상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정보 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이날 러시아 측에 임시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이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진행된 러시아 및 국제 인권기구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라틴아메리카로 가기 전까지 러시아에 임시 망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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