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중공업, 한화그룹) 소속 92개 상장사의 작년 기부금은 감사보고서 기준 총 9182억원으로 전년 9904억원보다 7.3%(722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지난 2011년 평균 2.5%에서 작년 1.9%로 0.6%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10대 그룹 상장사 작년 당기순이익 합계는 47조8330억원으로 전년 39조8749억원보다 20%(7조9518억원) 증가했다.
삼성그룹 17개사 기부금이 37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단, 당기순이익 합계가 지난 2011년 14조9049억원에서 작년 25조3727억원으로 70.2%(10조4678억원) 늘었지만 기부금 증가율은 5.4%(192억원) 상승에 그쳤다.
현대차그룹 10개사 기부금은 949억원에서 1181억원으로 24.4%(232억원) 증가해 기부금 규모가 삼성그룹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SK그룹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8.7% 감소했고 기부금이 19.0%(242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 55.6% 줄은 GS그룹은 기부금 역시 17.5%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당기순이익이 42.2% 감소하면서 기부금 규모가 57.1% 줄었다.
LG그룹은 당기순이익이 28.5% 늘은 반면 기부금은 17.8%(103억원) 증가에 그쳤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은 당기순이익이 각각 21.3%, 15.8%씩 감소했지만 기부금 규모는 각각 20% 가까이 늘어났다.
한진그룹은 작년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기부금은 전년보다 19.9% 늘었고 한화그룹은 당기순이익이 40.7% 급감했지만 기부금은 8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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