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이든 아이언샷이든 맨손으로 스윙하는 프레드 커플스. 올해 US시니어오픈 때의 모습이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에서 고정관념 중 하나가 우드·아이언샷을 할 때 한 손에 장갑을 낀다는 것이다.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왼손에 장갑을 낀다. 그립을 잡은 왼손이 스윙 도중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상식을 무시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쇼트 어프로치샷을 할 때 터치감을 높이기 위해 장갑을 벗는 사례는 가끔 있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드라이버샷·아이언샷 스윙을 할 때도 장갑을 아예 안끼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그립의 성능이 좋아진 것도 이런 추세에 한 몫을 했다.
로코 미디에이트 |
역시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는 로코 미디에이트, 코리 페이빈, 빌 글래슨도 우드·아이언샷을 할 때 장갑을 끼지 않는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미국PGA 투어프로 루카스 글로버는 올해 존디어클래식 때 맨손으로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코리 페이빈 |
장갑 착용 여부는 골퍼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미국PGA 투어프로 토미 게이니나 시니어프로 진 존스는 양손에 장갑을 끼고 스윙하는 부류다. 게이니는 그린에서도 두 손의 장갑을 벗지 않고 퍼터를 잡는다.
아마추어 폴 심슨 |
필 미켈슨 |
저스틴 레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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