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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3세 경영 '신호탄' … 이재현 회장 외아들 CJ(주) 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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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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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CJ그룹이 3세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외아들 선호씨(23)가 지주사인 CJ(주)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나섰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CJ그룹에 입사한 선호씨는 지난 1일 CJ(주)의 미래전략실로 발령받았다.

미래전략실은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을 메꾸기 위해 신설된 부서이다.

이재현 회장 공백 이후 만들어진 미래전략실은 CJ그룹의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기능을 도맡아 사실상 그룹내 핵심 부서라는 평가이다.

때문에 선호씨는 향후 경영을 위해 미래전략실에서 그룹의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지난 1일 신설된 미래전략실은 이관훈 CJ(주)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영입한 박성훈(41)씨가 부사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이재현 회장 구속 수감 이후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위원회가 운영됨에 따라, 선호씨에게는 그룹내 경영 전략과 역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선호씨의 경영수업은 그룹의 위기 이후를 대비하기 보다는 현재의 위기사항을 극복하는 그룹 고위층들의 능력을 옆에서 실무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손자인 선호씨는 대학 재학중이던 지난해 여름 CJ제일제당에 인턴사원로 입사해 한달간 각 사업부서를 돌며 업무를 익힌 바 있다.

당시 CJ측에서는 대기업 3세 경영에 대한 사회적 반감을 차단하기 위해 선호씨의 나이와 학교 졸업여부, 군복무 문제 등을 거론하며 ‘단순 직무 체험’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회장 구속 수감으로 CJ그룹이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에 빠지자 선호씨의 경영 수업을 서둘러 시작한 것으로 재계는 풀이하고 있다.

한편 선호씨는 2006년부터 CJ 계열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기 시작해 C&I레저 37.89%, CJ 파워캐스트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딸 경후(28)씨는 현재 CJ에듀케이션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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