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타이치 중국 홍보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할리우드 인기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감독 데뷔작인 ‘맨 오브 타이치(중국명 太極俠)’가 기대와 달리 중국 대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진잉왕(金鷹網)이 14일 전했다.
지난 5일 중국에서 개봉된 맨 오브 타이치의 개봉 첫날 박스 오피스는 500만 위안이며 10일까지 2250만 위안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개봉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국 영화 '소시대(小時代)'가 4일 기준 3억60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초라한 성적표다.
흥행성적도 참담한데 영화에 대한 혹평까지 쏟아지고 있다. 중국 관객들은 "부실한 스토리에 격투씬만 이어져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혹자는 "태극만 있고 진정한 협객은 없다"며 영화내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천후(陳虎)의 열언에도 관객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천후는 16년 전 매트릭스를 통해 키아누 리브스와 친분을 쌓았으며 이 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맨 오브 타이치의 주연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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