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 석탄부두를 신항으로 이전하는 ‘목포신항 석탄부두 축조공사’는 하부 기반공사와 상부 운영시설 설치공사로 나누어 실시하고, 하부공사는 국가 재정사업으로 상부공사는 민자유치를 통해 각각 추진돼왔다.
안벽 240m를 축조하는 254억원 규모의 하부공사는 지난해 6월에 착공돼 201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유수면 매립 및 케이슨(기초공사용 상자모양 구조물) 제작공정이 진행 중에 있으며, 전체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되는 상부공사는 연내에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하부시설 공정과 연계된 항만 조성사업을 통해 하역부터 이송ㆍ저장ㆍ운송까지 밀폐형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최첨단ㆍ친환경 운영시설을 오는 2015년 말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이처럼 최첨단ㆍ친환경 하역시스템을 갖추게 될 3만t급 규모의 목포신항 석탄부두는 연간 50만t 이상의 화물 처리능력을 보유함으로써 그동안 기피되었던 분진화물의 신규 물량 유치는 물론 목포신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목포항만청 김영주 항만물류과장은 “목포신항 석탄부두가 201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기존 삼학도 석탄부두는 폐쇄돼 삼학도와 인근지역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던 유연탄 분진과 소음 등의 환경문제는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학도 복원과 공원조성사업으로 최근 건립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등의 친환경 생태공원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지역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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