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소방당국은 15일(현지시간) 지반침하로 구덩이가 생기는 이른바 싱크홀에 의한 모래언덕 붕괴로 네이슨 웨스너(6) 군이 3시간 반 동안 파묻혀 있다 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도착해 보니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까마득했다”며 “하지만 희망을 갖고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 소년은 11피트 높이의 모래언덕 안에 갇혀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성인 여러 명이 삽으로 모래를 파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슨은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모래언덕이 있는 인디애나 듄스 국립공원 내 미시간 호수에 휴가를 보내기 위해 놀러 왔던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가족들의 즐거운 시간도 잠시, 어린 네이슨은 비명을 남긴 채 갑자기 모래언덕과 함께 땅속으로 사라졌다.
네이슨이 모래언덕 속으로 사라진 뒤 같이 휴가를 즐기던 네이슨 부모의 친구가 구조대에 신고했고 구조대는 3시간 반 만에 소년을 모래언덕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구조 당시 네이슨은 정신을 잃은 채 모래언덕 속에 똑바로 선 채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슨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의 손상을 비롯해 생명에 영향을 미칠 어떠한 증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 측은 “이번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1991년 이 공원이 문을 연 이후 이런 종류의 사고는 일어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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