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2조1251억원' 통큰 배팅…91와이어리스 인수

  • 바이두 모바일 인터넷 사업 탄력 받을 전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공룡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가 16일 19억 달러(약 2조 1251억원)에 중국 유명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인터넷 기업인 넷드래곤 웹소프트(網龍) 산하 91 와이어리스(91無線)를 인수하기로 했다.

중국 펑황왕(鳳凰網) 16일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와 넷드래곤은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바이두가 19억 달러를 들여 91 와이어리스가 기발행 주식 전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MOU에 따라 바이두와 넷드래곤은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기한인 내달 14일 이전까지 넷드래곤이 보유한 91 와이어리스의 지분 57.41%를 바이두가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42.59%도 주주들의 매각 의사에 따라 바이두가 매입하기로 했다.

바이두의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된다면 이는 지난 2005년 야후와 알리바바간 10억 달러 규모의 빅딜 이후 중국 인터넷 업계 사상 최대 인수합병(M&A) 거래로 기록될 예정이다.

넷드래곤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자사 수익구조와 자본기반이 훨씬 건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두 역시 91 와이어리스 인수로 모바일 인터넷 사업 발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10년 9월 설립된 91 와이어리스는 넷드래곤 산하 모바일 인터넷 개발기업으로 중국 내 영향력있는 스마트폰 앱서비스 중 하나다.

이번 인수합병 소식에 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바이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74달러(4.89%) 급등한 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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