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종교 없는 고학력일수록 반대 높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종교가 없고 학력이 높을 수록 존엄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는 적정 부의금보다 실제 지출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영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기술융합센터장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장사문화 현황’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반국민을 상대로 장례문화 국민인식조사 결과 당시 일반국민이 생각하는 건당 적정부의금은 평균 4만7000원이었다.

이보다 2년 전인 2010년 11월에 실시한 장사제도 및 장사문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는 일반국민이 실제로 지출한 장례부의금은 건당 평균 5만3000원으로 국민이 인식하는 적정부의금과 실제 지출 금액과 차이를 보였다.

국민 인식 적정 장례비용과 실제 지출 장례비용에서도 2010년 조사에서 약 75%의 국민이 1000만원 미만의 장례비용이 적정하다고 판단했지만 2011년 화장시설에서 실제 장례를 치른 유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들이 실제로 사용한 평균 장례비용은 1208만6000원이었다.

2000만원 이상의 장례비용을 쓴 경우도 전체의 약 14%였다.

이밖에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존엄사에 대해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최종학력이 낮을수록, 그리고 종교 없는 사람보다는 종교 있는 사람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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