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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인도에서 초등학생 최소 20명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다가 사망했다.
17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 동부 비하르주 주도 파트나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마스라크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20명의 학생들이 급식을 먹다가 사망했다.
학생들은 8세에서 11세였으며 점심시간에 밥과 기름에 튀긴 채소를 먹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프기 시작해 현재 7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경찰은 학교측이 주정부 교육부와 연계된 비정부기구(NGO)에서 공급받은 쌀에 인 성분이 들어있어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리사가 학교 부얶에서 채소를 볶으면서 유독 성분이 함유된 겨자씨 기름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인도에서는 곡물 채소 과일 등에서 약품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니티시 쿠마르 주총리는 유가족에게 20만 루피(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입원 학생의치료비 일체를 부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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