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말등대 야경. [사진제공=포항항만청]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지방해양항만청(청장 공평식)은 ‘올 여름 자녀들의 학습과 가족의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가족여행에 관내등대 투어를 추천한다’고 17일 밝혔다.
감포항에서부터 시작되는 등대투어 시작은 감은사지 석탑을 빗대어 만들어진 송대말 등대가 천년의 도시 경주임을 알린다.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로도 선정된 만큼 뛰어난 풍광 속에 있는 등대에서 추억을 담고, 등대에서 사용하는 불빛과 일반 불빛이 왜 다른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전시실도 있어 자녀들에겐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진하다 보면 우리나라 해돋이 관광지로 유명한 호미곶에 다다른다.
호미곶에는 1908년에 8각형의 탑 형식의 근대식 건축 양식을 사용하여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아올린 높이 26m의 호미곶 등대가 우뚝 서 있다.
등대내부에는 당시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오얏(자두)꽃 문양이 새겨져 있어 시대적 배경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바로 옆에는 등대테마 전문박물관인 등대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국내외 등대의 발달사, 유물, 등대원의 생활상 등 등대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어 좋은 학습의 기회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지역의 역사와 해양이야기가 있는 새천년기념관, 해맞이 광장 등의 야외 시설도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철강의 도시 포항을 지나 7번 국도를 시원하게 달리다 보면 영덕의 해맞이 공원의 랜드마크로 변모한 창포말등대(일명 대게등대)가 반기고, 동해안의 쪽빛에 흠뻑 빠져 있을 때쯤이면 ‘용이 노닐면서 승천한 곳’이라는 용추곶에 하얀등대가 맞이한다.
1910년에 최초 점등한 죽변등대는 신우대숲 사이로 난 오솔길과 해안 절벽 등 주변 풍광이 아름다우며 영화 ‘폭풍속으로’의 세트장과 교회 등이 한데 어울러져 이국적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경주에서 울진까지의 오늘의 긴 여정은 인근의 자연 용출수로 유명한 온천에서 몸을 씻으며 등대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이젠 등대가 바다의 안전 길잡이를 넘어 해양문화와 관광, 레저의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 공간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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