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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 수몰' 실종자 시신 6구 모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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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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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 leehs85@ajunews.com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지난 15일 발생한 서울 '노량진 수몰사고'로 실종된 공사현장 근로자 6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수몰사고 희생자 7명의 합동합동분향소는 당초 알려진 보라매병원이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고대 구로병원에 차려졌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50분께 실종자 수색에 나선 잠수대원이 중국 국적 근로자 박명춘(48)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씨의 주검은 배수구 쪽 전진기지 아래 계단에서 1m 떨어진 바닥에서 찾았다.

이어 계속되는 수색에도 사고 부근의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다 오후 9시40분께 이승철(54)·박웅길(55)씨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잠시 뒤인 오후 10시50분 잠수부 2조가 투입돼 임경섭(42)·이명규(60)·김철덕(52)씨 시신 3구를 차례로 찾아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3시간 만에 실종자 전원이 모두 사망자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자체적 전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공사의 설계 변경 여뷰, 업체 선정 과정 등 전체 공정을 꼼꼼하게 파악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시공사·감리사·하도급 업체에 대해서도 감사할 계획이다.

경찰도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7일 사고 당시 현장에서 겨우 탈출한 생존자 이원익(41)씨 등 당시 배수지 작업자 6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강행된 경위를 본격 파악하고 있다. 현장소장이 강제로 작업을 지시했는지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다시 말해 시공사의 책임이 가장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몰현장에서 "사고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조사하고 관행적인 모든 문제를 검토해 재발 방지대책을 만들겠다"면서 "시공사측의 은폐 행위 등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하도급 계약이나 관행적인 것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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