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전남 광양시 동호안에 국내 최초로 짓고 있는 온배수 활용 해수담수화시설 공사 현장.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
온배수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흡수하는 냉각수로 활용됐다가 다시 바다로 배출되는 바닷물을 말한다.
온배수는 발전소 인근 수온보다 연평균 7℃ 정도 높아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온배수를 담수화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미 해외에서는 온배수 해수담수화시설이 상용화됐지만 국내에서는 동호한 내 시설이 최초다.
올해 1월부터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이 시설은 광양제철소 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담수화해 공업용수 용도로 제철소로 공급하게 된다. 내년 7월 준공 후에는 하루 3만t의 공업용수를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물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회사 역량을 집중시켜 왔다.
올해 5월에는 웰크론한텍,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해수담수화 공정 원천 특허 2건을 공동 양수 받고 내년 상반기까지 신기술확보를 위해 제주도 우도에 특허기술을 적용한 파일럿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파일럿플랜트에서 얻은 기술력과 광양해수담수화 시설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중동, 중남미 등 해외 해수담수화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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