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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붉은 수수밭' 홍보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국적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모옌(莫言)의 대표작 ‘붉은 수수밭(紅高粱)'이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신화사가 17일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인기 드라마였던 ‘견환전’을 연출한 정샤오룽(鄭曉龍) 감독이 모옌의 작품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킬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 감독이 블랙코미디 스타일의 드라마 연출을 선호하는 만큼 붉은 수수밭이 제대로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라마의 시놉시스는 이미 완성됐으며 시나리오도 절반가량 마무리된 상태로 7월 하순쯤 칭다오(靑島), 웨이팡(濰坊) 등 촬영지를 물색하고 10월에 정식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거장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영화화하기도 했던 소설 붉은 수수밭은 1986년에 출간되어 홍콩 ‘아주주간(亞洲周刊)’이 선정한 ‘20세기 중국소설 베스트 100’에서 18위에 랭킹되는 등 문학성을 인정받아왔다. 장이머우 감독이 탄생시킨 영화 붉은 수수밭도 제38회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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