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에 이건호…조직문화 개혁 적임자(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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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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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록 KB금융 회장 "출신·재직기간 보다 위기타개 능력 중요"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이건호 KB국민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사진)이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하고, 해당 계열사 주주총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였던 국민은행장 후보에는 김옥찬 국민은행장 직무대행,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 전 부사장 등과 경합을 벌였던 이건호 부행장이 선정됐다.

나머지 계열사별 대표이사 후보는 △국민카드(심재오 국민은행 고객만족그룹 부행장) △KB투자증권(정회동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이사) △KB생명(김진홍 전 국민은행 본부장) △KB자산운용(이희권 KB자산운용 부사장) △KB부동산신탁(박인병 KB신용정보 사장) △KB신용정보(장유환 전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 등이다.

대추위는 차기 은행장 유력 후보 1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개별면접을 거쳐 이건호 후보를 최종 낙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은행의 침체된 조직문화를 개혁하고, 2001년 국민·주택은행 합병 이후 지속되고 있는 채널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를 받았다.

이 부행장은 행내 근무 경력이 짧지만, 현안 과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해결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대추위의 판단이다.

대추위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그의 리더십과 소통력, 인재를 등용하는 안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이 후보는 국민은행의 최대 과제인 성장성 정체, 수익성 하락, 건전성 회복 지연 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조직문화를 주도적으로 쇄신할 인사”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내부인사 기준에 대해 “행원 출신이냐 아니면 현재 근무하고 있느냐, 재직기간이 오래 됐느냐 아니면 짧냐를 따지기에 앞서 KB금융이 당면한 위기 상황을 타개할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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