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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캠프 (사진:방송 캡쳐)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친구를 구하고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이병학군의 사연이 네티즌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18일 충남 태안에 있는 사설 해병대캠프에서는 공주사대부고 198명 학생들이 훈련을 받았다. 이날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교관의 지시로 바다에 들어갔다가 학생 5명이 실종됐다.
이중 친구를 구하고 파도에 휩쓸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이병학군에 대해 친구들은 "우리를 구하려다가 병학이가 실종됐다"며 증언했다.
이 말을 들은 이군 아버지는 "아이들을 구해야 할 교관은 쳐다보기만 하고 깃발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이때 병학이가 친구를 구하고 파도에 휩쓸려갔다"고 오열했다.
또한 이군 아버지는 "처음에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무단이탈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교관 1명의 지시에 따라 목까지 오는 높이의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사고가 났다. 결국 학교 측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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