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미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친밀감을 느끼는 나라는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39개국 국민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강대국 국민들 가운데 미국에 대해 호감을 갖는 국민들의 수가 지난 10여년간 계속 줄어들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2003년 전세계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나라인 이라크를 미국이 침공했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또한 지난 2008년 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불어 닥친 경제침체가 뉴욕 월스트리트 때문이라는 시각과 함께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판을 나쁘게 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테러리스트 공격용 무인비행체 ‘드론(Drone)’의 개발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는 것도 미국의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의 순위’를 보면 국민의 1위는 전 국민 중 85%가 호감을 가진 필리핀이 차지했고 그 위를 이스라엘이 이었고 한국은 78%의 호감도를 보여 7위를 차지했다.
‘미국을 가장 실어하는 나라’로는 1위 파키스탄, 2위 요르단, 3위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4위가 이집트였으며, 중국은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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