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용인시 지역현안 해결위해 손 맞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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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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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인시와 서로 손을 맞잡았다.

시는 22일 오후 용인시청 내 정책토론실에서 이 시장과 김학규 용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천수질 개선 및 연계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성남·용인시 공무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탄천수질개선 실무 협의체와 대중교통 개선 실무협의체가 꾸려질 예정이다.

탄천수질개선 실무 협의체는 수질개선을 위해 오염원 합동 조사, 원인파악, 해결책 강구, 국·도비 등 예산확보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탄천 상류인 용인시 죽전동과 시계 지점인 성남시 구미동 오리교 등 양 시 경계지점 하천의 오염물질 공동 제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는 갈수기 때 탄천 성남·용인 경계구간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악취 등으로 인해 지속 제기되는 수질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 구간(15.85㎞)을 관통, 서울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35.6㎞의 준용하천이다.

2000년도 초반에는 분당·죽전지역 택지개발로 하천 수질 등급이 최하 수준인 5~6등급으로 악화돼 물고기가 살기 어려웠으나 성남시가 10년 넘게 생태복원사업 등 수질개선에 힘써 현재는 2급수 이상에서 서식하는 은어를 비롯한 23종의 물고기가 관측되고 있다.

성남시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3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수유입 차단시설 35개소와 보개량 9개소 추가 설치, 갈수기 때 유지용수 일일 10,400톤 확보, 동막천 지방하천 개수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탄천 발원지인 용인시와의 협력은 탄천 수질 개선에 동반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이날 협약으로 구성되는 ‘대중교통 개선 실무 협의체’는 성남시민과 용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에 적극 나서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버스정보시스템(BIS), 센터시스템 등 연계교통체계를 공동 구축해 성남과 용인을 경유하는 77개 버스 노선 이용 시민에게 대중교통에 대한 일관된 서비스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바로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성남지역 112곳과 용인지역 340곳에 버스노선 운행정보, 음성안내, 뉴스 정보 등을 제공할 LCD 안내전광판을 올해 말까지 설치한다.

452개 정류장에 설치되는 안내전광판 설치는 성남시가 15억원, 용인시가 44억원의 사업비를 분담한다.

두 실무협의체는 회의를 연2회 정례화하고 필요시 수시로 만나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성남시와 용인시 이웃 지자체간 윈윈하는 행정서비스 전개로 양쪽 시민 편의와 지역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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