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막식은 초대 총장을 역임한 뒤 평생을 학교 발전에 헌신한 데일리 신부를 추모하기 위해 동문들이 설립한 ‘故 존 피 데일리 신부님 흉상 건립 및 장학금 모금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추진위원회는 교내 로욜라동산에 흉상을 세우고, 신부 추모 문집도 발간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장학금 2억원 중 흉상 제작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데일리 신부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학생들의 국제 교류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데일리 신부는 1970~1975년 서강대 초대 총장을 역임하는 등 총 26년 동안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미국 대학의 교과과정을 도입하고 영문학을 영어로 강의하는 제도를 안착시키는 등 서강대 영문과를 한국 최고의 명문 학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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