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격서 정찰로 무인기 임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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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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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작전 범위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미국 무인기(드론) 임무가 폭격 등 공격서 정찰과 추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무인기 사용이 광범위하게 늘어났지만, 목적이 공격서 정찰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 동안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예맨 등지에서 무인기 폭격으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요원들을 사살하는 등 수천 명이 무인기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전비 부담과 병력 희생을 줄이기 위한 미국 정부의 고육책이었던 무인기는 그 동안 민간인 살상과 제거 대상 선정 방법 등에서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무인기 사용이 적극적으로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무인기 사용 목적 전환은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북한은 휴전선 인근에서 무인기가 활동하면 이를 공격으로 보고 격추나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무인기 일종인 리퍼를 아시아 지역에도 처음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결하면서 무인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도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400대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동 주요 지역 등에서 테러조직, 무장반군, 마약 및 인신매매 조직 등에 대해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할 것이라고 W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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