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고소득층 내집보다 전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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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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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수도권 중·고소득층의 자가점유율이 2006년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온나라 홈페이지 '지역별·소득계층별 주택점유형태'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소득 상위 20% 이내의 고소득층(소득 9∼10분위)의 자가점유율이 2006년 이후 6% 이상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집값이 회복되지 않는 이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가점유율은 고소득층의 경우 2006년 64.71%에서 2012년 58.67%로 6.04%포인트 감소했다. 중소득층(소득 5∼8분위)도 같은 기간 49.52%에서 43.15%로 6.37%포인트 줄었다. 저소득층은 38.63%에서 37.81%로 0.82%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전세점유율은 고소득층과 중소득층이 각각 33.9%, 34.2%로 6년 전보다 6.2%포인트, 1.4%포인트 증가했다. 저소득층은 2006년 28.16%에서 2012년 18.59%로 9.57%포인트 줄었다.

보증부 월세(반전세)의 경우 고소득층은 0.12%포인트 감소해 큰 차이가 없었다. 중소득층과 저소득층은 각각 19.39%, 35.33%로 4.61%포인트, 8.83%포인트 상승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구매력이 높은 중ㆍ고소득층이 집을 사지않아 주택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또 저소득층의 보증부 월세가 증가한 것은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세입자들이 밀려난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이어 "전세난 해소와 서민주거 복지, 수도권 집값 회복을 위해서는 구매력 있는 중·고소득층의 주택 구매가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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