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7시 45분경(현지시각) 중국 간쑤성 딩시시 민현 장현 경계부근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딩시=신화사] |
진원은 북위 34.5도, 동경 104.2도, 깊이 20㎞ 지점이었다. 이날 첫 지진 발생 이후에도 간쑤성에서는 리히터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
간쑤성 민정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오전 11시(현지시각) 기준 이미 22명이 사망하고 296명이 부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장현 지역은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 통신이 대부분 끊겼으며, 가옥은 무너져 붕괴됐다. 지진 피해 중심지인 딩시시의 타이허(太和)촌에서는 주택 등 건물 대부분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지진발생후 간쑤성 무장경찰 등 민병 500명이 재해지역에 급파돼 현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구조 작업이 초기 단계여서 사상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군다나 현재 간쑤성 딩시시 등 지진 발생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선 폭우도 예고됐다. 란저우 기상대는 현재 일부 지역에 폭우 경보 최고등급인 홍색 경보를 발동한 상태다. 지진 발생 지역에 산사태 등 추가 피해도 우려돼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진으로 재해지역 인근의 란저우(蘭州)·톈수이(天水)·룽난(朧南)시 지역 주민들은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지에서도 지진 진동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20일 쓰촨성 루산(蘆山)현 일대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으로 2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1000여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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