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좀비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분장만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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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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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파격 컴백 /사진제공=에이바필름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가수 이정현이 좀비 콘셉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정현의 ‘브이(V)’ 쇼케이스가 2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V홀에서 열렸다.

개그맨 허경환의 입담으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원조 한류’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정현의 모습을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전 세계의 팬들이 만날 수 있도록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됐다.

기자회견을 갖기 전 ‘브이’의 무대를 선보인 이정현은 좀비로 분장한 댄서들과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정현은 웨딩드레스를 변형한 의상을 입고 미모를 뽐냈다.

이날 이정현은 “앞서 좀비 콘셉트로 많은 가수들이 등장했다. 어떤 점이 이정현의 특징인가”라는 질문에 “음악에서도 호러 분위기가 난다는 것이 다른점 중 하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정현은 “또 박찬욱·박찬경 감독 형제의 느낌이 많이 나는 좀비다. 아주 섬세한 부분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은 것이 핵심”이라며 “영화 특수 분장에서나 나올듯한 좀비 분장을 한다. 미세한 힘줄까지 그려넣는데, 분장시간만 4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간 파격적인 콘셉트와 독창적인 매력을 발산해온 이정현은 이번 ‘브이’에서 좀비 신부로 변신, 몽환적이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단편영화 ‘파란만장’에서 인연을 맺은 박찬욱·박찬경 형제 감독이 이정현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으며 남다른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뮤직비디오에서 남자주인공을 맡은 배우 진구 역시 탄탄한 연기를 선보였다.

3년 만에 컴백한 이정현의 스페셜 싱글 ‘브이’는 일렉트로닉 스윙에 호러라는 장르를 접목시킨 곡으로 이정현이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브이’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됐으며 이후 이정현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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