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임금 동결" vs 노조 "8% 인상"…임금인상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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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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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임금 인상폭을 둘러싸고 은행 사측과 노동조합 측의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임금 협상을 벌이는 사용자 대표들은 오는 23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임금 인상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은행장들은 경영사정이 악화된 만큼 임금 동결에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8%대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노조와의 교섭 예정일을 20일 넘게 앞둔 시점에서 사측 대표가 긴급회동을 갖는 이유는 최근 은행의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권의 성과체계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점검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사측 대표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성세환 부산은행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6명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노조와의 만남에서 올해 임금 동결을 주장했지만, 노조는 8.1% 인상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노조 36개 산하 기관 노조 위원장들도 오는 24일 모임을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사 양측은 다음 달 13일 5차 교섭을 앞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노사는 매년 10월께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지금까지 공기업과 준정부 기관의 임금 인상폭을 참고했으며, 올해 공기업의 임금 인상폭은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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