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하루 평균 최고기온이 지난 21일 기준 32.8℃로 지난해 같은시기에 비해 4.5℃나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폭염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2일~지난 21일까지 50일간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2명으로 지난해 2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4일 이후부터 59%(13명)가 발생했다. 올해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서부지역이 7월 30일, 북부지역이 31일 처음 발효된 것에 비해 15일 가량 빠르다.
성별로는 남자가 64%(14명)로 여성에 비해 많았고, 연령대로 50대가 23%(5명), 20대와 40대가 각각 18%(4명)로 나타났다.
환자 중 열탈진이 59%(13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상발생시간은 오전 6시~정오까지, 저녁 6시~자정까지 각각 3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외출해 실외에 머무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며 “특히 고령 독거노인과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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