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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위원장 “방송업계 갈등, 시청자 편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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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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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위원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8VSB와 지상파다채널서비스(MMS) 등 방송업계 갈등 현안에 대해 기술발전에 따른 시청자 편의를 우선으로 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3일 과천청사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방송 기술발전으로 인한 시청자 편의가 우선으로 기득권은 용인하지 않고 값싸고 선명한 질 좋은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8VSB, MMS, 클리어쾀 등 여러 가지 미디어간 싸움을 원칙대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IPTV, 케이블 규제 등 동일 서비스에 대한 동일 규제에 대한 시행령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KBS 수신료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공영방송은 당초 국영방송을 만들어 세금으로 운영하라고 만든 것”이라며 “BBC나 NHK는 수신료 운영 비율이 80% 이상이지만 KBS는 38.5%에 그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KBS 수신료 인상으로 광고를 줄이면 특정방송에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이전부터 일관되게 주장한 것”이라며 “공영방송 재원을 수신료로 해야지 광고로 하게 되면 정당한 여론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한지 100일 가까이 됐는데 뒤늦게 출발하고 조직이 나눠지면서 업무가 불명확해 어수선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인사도 거의 마무리하는 등 조직 세팅을 완료해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이제부터 장기적 프로젝트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언론의 공정성과 공공성이 일차 임무로 너무 나서는 것은 헤치는 것”이라며 “자율적으로 놔두는 것이 공정성 확보에 좋은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4일부터 30일까지 새로운 방송통신정책 패러다임 마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FCC를 비롯해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월트 디즈니, 타임워너 등을 방문해 한·미 양국의 방송통신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상파와 케이블TV 간 재송신료 문제, 새로운 방송기술 도입에 따른 미디어 간 갈등의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위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UHDTV, 디지털 라디오방송 등 차세대 방송 도입과 관련한 선진사례를 확인하고 정책 책임자와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책적 모델을 찾는데도 노력할 예정이다.

미국에 진출한 국내 주요 방송사 및 한인 방송사를 방문해 애로사항 및 정책제언을 듣고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FCC 방문 시에는 올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ITU 아태지역 규제자 라운드 테이블에 미국을 초청하는 등 실질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 대통령 특사단의 일원으로 워싱턴 D.C 웰링턴 묘지에서 열리는 정전 60주년 기념식 등을 비롯해 6.25 한국전 참전 희생자를 기리고 참전용사와 가족을 위로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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