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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성수 상임이사(오른쪽)과 LG전자 김홍배 제품시험연구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분야의 정보 격차 해소 및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장애인단체와 협력해 제품·서비스의 장애인 접근성 강화에 나선다.
LG전자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정보통신분야의 정보 격차 해소 및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성수 상임이사와 LG전자 김홍배 제품시험연구소장이 참석했다.
향후 LG전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력해 제품별 점자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및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콘텐츠의 웹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와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LG전자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하는 전자제품의사용성 평가 및 자문 활동을 지원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성수 상임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장애인 접근성 강화의 범위가 확대되고 실질적인 실효성을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시각장애인들이 LG전자 제품에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품질센터장 김준호 전무도 “누구나 제품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도 품질 강화 활동의 일환”이라며 “이번 협력관계 구축으로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천의 일환으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6년부터 장애인 전용 휴대폰인 ‘책 읽어주는 폰’을 개발, 점자 매뉴얼과 함께 1만 여대를 무상 기증해왔다. 이달 초에는 △ 영상 설명을 음성 지원하는 ‘화면해설’ 기능 △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 △ 점자를 적용한 전용 리모컨 버튼 및 제품 매뉴얼 등을 갖춘 소형 TV를 출시했다.
지난 1월에는 국문 회사 홈페이지(www.lge.co.kr) 및 서비스 홈페이지(www.lgservice.co.kr)를, 3월에는 기업 블로그 ‘소셜 LG전자(social.lge.co.kr)’를 ‘웹 접근성’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개편한 바 있다.
또 TV·스마트폰·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장애인 접근성을 확대하는 전사 차원의 태스크를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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