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로 중남미 고혈압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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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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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현지서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23일 오전 10시(멕시코 현지시간) 멕시코 스텐달사에서 진행된 카나브 중남미13개국 발매식 및 복합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 서명을 마친 보령제약 최태홍사장,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 스텐달社 카를로스 대표(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보령제약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에서 김흥호 회장과 카를로스 아레나스 위드필드 스텐달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나브 발매식 및 복합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카나브 이뇨복합제 독점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 금액은 총 2600만 달러다. 보령제약은 로열티로 300만 달러를 받고, 스텐달사는 카나브 이뇨복하베즈를 중남미 13개국에 독점 판매하게 된다. 이후 2014년부터는 7년간 순차적으로 카나브 복합제 2300만 달러를 수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1년 총 30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단일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멕시코와 중남미 13개국에서 5600만달러를 벌어들이게 됐다.

특히 이번 진출은 해외에서의 발매와 실제 마케팅이 성공으로 이어진 흔치 않은 사례여서, 보령제약은 향후 카나브의 해외 발매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남미 시장상황도 긍정적이다. 중남미 지역 제약시장 규모는 629억(IMS 기준/2011년)로 연평균 성장률 10∼13%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중 주 타깃인 멕시코와 브라질이 전체 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또 고혈압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성공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해외 첫 발매인 만큼 스텐달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산 신약의 새로운 성공 모델 만들고,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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