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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국내 최초 보일러 튜브에 '비파괴검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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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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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전확보·품질향상·비용절감‘일석삼조 효과’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 국내 최초로 보일러 튜브 검증에 신개념 안전기반인 비파괴검사를 도입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의 품질 향상과 비파괴 검사원의 안전을 위해 비파괴검사인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Phased Array Ultrasonic Testing)을 국내 최초로 보일러 튜브에 적용했다고 24일 밝혔다.

비파괴검사는 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내외부의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초음파검사는 다양한 각도(30~70°)의 초음파 신호를 동시에 발생시켜 결함 검출 신뢰도를 높인 검사법으로, 튜브 내면의 결함도 검출 가능하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산업계에서 구조물 내부의 결함 및 조직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비파괴검사로는 검사기록의 보존이 가능한 방사능투과검사와 검출능력이 뛰어난 초음파검사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30년 이상 장기간 운영되는 발전소의 경우 검사기록 보존이 가능한 방사능투과검사만 적용해 검사원들이 방사능에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동서발전은 기존 초음파검사법의 장점인 우수한 결함 검출 능력에 더해 검사기록의 보존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을 도입했다. 발전소 정지의 주요 원인인 보일러 튜브 용접 결함에 의한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발전소 운영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방사능 노출 위험을 덜어 검사자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동서발전은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을 현재 건설 중인 당진화력 10호기의 보일러 튜브 제작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BHI와 6개월간 자체 테스트 시행 후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검증 및 보완 과정을 거쳤다. 또 당진화력 7호기 보일러 최종재열기 정비와 6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시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보일러 튜브 내면의 용접부 균열 6건을 조기 검출해 약 36억6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화력 보일러 정비시 위상배열 초음파검사법을 적용해 정비비용과 시간을 절감했으며, 발전설비 고장요인을 사전에 예방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동서발전은 향후 타 발전사에 관련기술을 공유·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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