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지전용 지난해 동기간 대비 24% 감소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농지 전용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타 용도로 전용된 도내 농지는 모두 1,583ha로 지난해 동기간 2,079ha 대비 24%나 급감했다.

전용 목적별로는 택지개발 등 주거시설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올 상반기 주거시설용으로 전용된 농지는 231ha로 지난해 동기간 637ha보다 406ha나 줄었다.

또한, 산업단지 등 공장시설로 전용된 농지는 164ha로 지난해 205ha보다 41ha(20%) 감소했으며, 농업용시설 등으로 전용된 용지는 450ha로 지난해 511ha보다 61ha(12%) 줄었다.

반면, 도로 철도 등 공공시설용으로 전용된 농지는 738ha로 지난해 (726ha)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도 관계자는 "농지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든 원인은 경기침체로 민간투자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의욕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며 " 경지정리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이 정비된 우량농지는 원칙적으로 보전해 나가는 한편, 민간투자부분이나 기업애로 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에 꾸준히 제도개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