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포드, 하이브리드 기술개발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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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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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도요타와 포드가 하이브리드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동개발 협약을 백지화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8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생산 장소나 기술 공유 범위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산됐다.

라즈 나이르 포드 부사장은 이날 "세계적인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며 "내부에서 개발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 자체적인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계속 개발하면서 다른 분야의 차종까지 하이브리드 기술을 확대·발전시키고 제품군 전반의 연료 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2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한 2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시장의 16%를 차지한다. 포드는 올해 미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3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금껏 엔지니어 및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관련된 인력 1500여명을 뽑은 상태다.

도요타는 협약이 무산됐음에도 2015년까지 전 세계에 18종의 하이브리드 신모델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 가운데 1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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