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일가 대여금고 7개 확보… 증권거래 내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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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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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확보를 위해 일가 명의의 대여금고를 찾아내 통장과 금붙이 등을 압수했다. 또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증권거래 내역과 보험계약 정보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국내 시중은행에서 처남 이창석 씨 등 전씨 일가 친인척 명의 대여금고 7개를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를 통해 예금통장 50여개와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40여점을 압수했다. 주목받던 현금, 무기명채권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씨 일가의 자금거래 내역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송금자료를 찾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차남 재용씨가 거주하는 시가 30억원대의 고급 빌라 한 채와 재용씨가 최근 매각한 빌라 두 채를 압류했다.

검찰은 대여금고에서 확보한 압수물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등에 유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환수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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