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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주, 계열사 회생 기대감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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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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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STX그룹주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주요 계열사 회생 기대감이 높아지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X엔진은 전거래일보다 580원(14.91%) 오른 4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랠리다.

이날 STX중공업(14.95%), STX(6.75%), STX조선해양(3.73%) 등 STX그룹주도 코스피지수 상승률(0.42%)을 크게 웃돌며 거래를 마쳤다.

STX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게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안진회계법인은 STX엔진의 청산가치는 5614억원, 계속기업가치는 8718억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을 청산하지 않고 계속 운영하는 것이 3000억원 가량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증시에서는 STX엔진에 추가 자금 지원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하고 있다.

STX팬오션에 대한 회생 기대감도 이날 높아졌다.

이날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KDB산업은행장은 STX팬오션 정상화 과정에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홍 회장은“필요한 경우 산업은행이 (STX팬오션에 대해)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며 “사업 모형이 만들어지고 계속가치가 괜찮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인수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STX팬오션은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STX그룹주 전반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아져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STX팬오션은 법정관리 신청 후 같은 달 18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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