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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한자전시회를 한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벤쿠버=신화사]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 리우훙웨이(劉宏偉) 논평위원이 메이르신바오(每日新報)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한자의 번체자와 간체자 문제에 대해 "논쟁할 가치가 없다" 주장했다고 중궈왕(中國網)이 23일 보도했다.
리 위원은 "간체자·번체자 논쟁은 예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사실 어느 것을 사용하든 중요하지 않다"며 "홍콩과 대만의 경우 번체자를 주로 사용하고 중국 본토는 간체자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데 간체와 번체 모두 한자"라고 주장했다. 또한 각 지역마다 실용적 관점에서 편한 것을 선택해 사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최근의 논쟁을 일축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대인들은 번체자를 사용했고 후에 현대인들이 간체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실 이미 1000여년 전부터 고대 중국인들이 번체와 간체를 겸용했고 이를 근거로 최근의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자의 발전사를 꼼꼼히 살펴보면 간체자에서 번체자로, 다시 번체자에서 간체자로 계속 변화해왔음을 알 수 있다. 3600여년 전의 최초의 한자, 갑골문도 필획이 매우 간단하며 후에 복잡한 번체자를 사용하다 다시 간략화되는 추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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