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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꿀 수집능력 탁월한 꿀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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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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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촌진흥청과 경북 예천곤충연구소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일반 꿀벌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0% 이상 향상된 새로운 꿀벌 품종을 육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은 국산과 외국산 꿀벌 계통을 지난 10년간 수집, 여왕벌 인공수정을 통해 새로운 꿀벌 품종 육성에 성공했다.

신품종 꿀벌의 벌통 1개의 연간 꿀 생산량은 22㎏으로 일반 꿀벌의 16.8㎏보다 31% 생산량이 증가했다.

꿀벌은 여왕벌 1마리와 수 만 마리의 일벌로 봉군을 형성한다. 봄철 번식기가 되면 수벌과 새로운 여왕벌이 탄생하는데 만약 같은 벌통에서 나온 여왕벌과 수벌이 교미하면 근친교배로 생존 능력이 떨어진다.

여왕벌은 이런 근친교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중으로 날아올라 다른 봉분의 수벌과 교미하는 습성이 있다. 이 공중교미 때문에 인공적인 꿀벌 품종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농진청은 다양한 수벌의 정액을 채취해 여왕벌에 인공수정하는 방식으로 꿀 수집능력이 뛰어난 일벌을 생산하는 여왕벌 탄생에 성공했다.

농진청은 내년까지 신교배종 여왕벌 1천 마리를 생산해 시범농가에 보급, 새로운 여왕벌을 기존 일벌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며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신품종 여왕벌을 장려 품종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명렬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새로운 여왕벌이 탄생시킨 일벌은 숫자도 많고 건강하기 때문에 꿀 수집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적으로 꿀벌 1개 봉군당 꿀 생산량은 캐나다 55㎏, 중국 44㎏, 미국 30㎏으로 우리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새로 육성된 여왕벌이 보급되면 꿀 생산량은 22㎏까지 높아져 미국의 73% 수준, 세계 평균 23.3㎏과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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